투자 기초

PBR·PER 뜻과 저PBR 기업 151곳, 저PBR이면 싼 주식일까?

세상을살아가는 2026. 11. 2. 10:20
11월 2일부터 증권사 앱에서 일부 종목 옆에 "저PBR" 표시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같은 업종에서 PBR이 오랫동안 가장 낮았던 기업 151곳을 처음으로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PBR이 낮다는 건 "싸다"는 뜻일까요, "문제가 있다"는 뜻일까요? 답은 둘 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PBR과 짝으로 쓰이는 PER, 그리고 둘을 잇는 ROE까지 함께 알아 두면 숫자를 훨씬 덜 헷갈리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PER·PBR의 뜻과 계산법, 저PBR 151곳이 어떻게 뽑혔는지, 그리고 저PBR 종목을 볼 때 꼭 확인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1. PER이란 무엇일까?

👉 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가 1년 순이익의 몇 배인지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낮을수록 버는 돈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뜻입니다.
구분 계산 쉽게 말하면
PER 주가 ÷ 주당순이익(EPS)
= 시가총액 ÷ 순이익
이익으로 회사값을 다 벌려면 몇 년?
PER 10배 시총 1,000억 ÷ 순이익 100억 지금 이익이면 10년
PER 5배 시총 500억 ÷ 순이익 100억 지금 이익이면 5년
💡 PER은 이익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익이 갑자기 늘거나 줄면 숫자가 크게 흔들립니다. 그래서 지난 1년 실적으로 계산한 PER과 앞으로 12개월 예상 이익으로 계산한 선행 PER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2. PBR이란 무엇일까?

👉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가 회사 순자산(자산 − 부채)의 몇 배인지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1배보다 낮으면 회사를 지금 다 정리했을 때 장부상 남는 돈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입니다.
구분 계산 쉽게 말하면
PBR 주가 ÷ 주당순자산(BPS)
= 시가총액 ÷ 순자산
장부 가치의 몇 배에 거래되나
PBR 1배 시총 = 순자산 장부 가치 그대로
PBR 0.5배 시총 = 순자산의 절반 장부 가치의 반값
예를 들어 이마트는 시가총액이 약 2조 원인데 순자산은 13조 1천억 원 정도입니다. 2 ÷ 13.1을 하면 약 0.15배, 즉 장부 가치의 15%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셈입니다.
PER·PBR을 잇는 숫자, ROE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순이익 ÷ 순자산으로, 회사가 가진 돈으로 1년에 몇 %를 버는지 보여 줍니다. 세 숫자는 PBR = PER × ROE로 연결됩니다. ROE가 낮은 회사는 PER이 평범해도 PBR이 낮게 나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PBR이 낮은 이유를 찾을 때는 ROE를 먼저 보는 편이 빠릅니다.

3. 저PBR 기업 151곳은 어떻게 뽑혔을까?

👉 상장사 2,431곳을 11개 업종으로 나눈 뒤, 같은 업종 안에서 3년(6개 반기) 내내 PBR이 가장 낮은 쪽에 있던 기업을 골랐습니다.
항목 내용
대상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431곳, GICS 11개 업종으로 구분
기준 6개 반기 연속(또는 7개 중 6개) 업종 내 PBR 하위
코스피 25%·코스닥 10%
결과 후보 185곳 → 151곳 (코스피 96곳·코스닥 55곳)
평균 PBR 0.25배 (코스피 0.24·코스닥 0.25)
시장 전체: 코스피 1.43·코스닥 1.60
공개 기간 2026년 11월 2일 ~ 2027년 5월 3일
다음 발표 매년 5월·11월 첫 거래일 (다음은 2027년 5월 4일)
▲ 저PBR 명단의 대표 기업들은 PBR이 0.1~0.2배대로, 코스피 전체 1.43배와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명단에는 이마트(0.15배), 롯데쇼핑(0.17배), 현대제철(0.19배), 롯데케미칼(0.18배), 한화생명(0.27배), 한신공영(0.14배)처럼 이름이 익숙한 기업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유통·철강·화학·보험·건설처럼 성장이 더디거나 업황을 많이 타는 업종이 눈에 띕니다.
이 명단은 "투자 경고"가 아니라 회사가 주가를 끌어올릴 노력을 하도록 알리는 장치입니다. 정부는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자본 효율 개선을 유도하려고 이 제도를 만들었고, 명단 기업에는 1:1 PBR 컨설팅도 지원합니다. 밸류업 계획을 내지 않은 기업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4. 저PBR이면 싼 주식일까?

👉 숫자로는 싸 보이지만, 오래 싼 데는 대부분 이유가 있습니다. 싸게 머무는 이유가 바뀔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저PBR 이유 확인할 것
이익이 적다 (낮은 ROE) ROE가 오르고 있는지
업종 특성 (금융·건설·철강 등) 같은 업종 평균 PBR과 비교
자산이 실제 가치보다 부풀어 있음 재고·부동산·투자자산 평가
주주환원이 약함 배당·자사주 소각 계획이 있는지
⚠️ PBR이 낮은데 이익도 계속 줄고 주주환원도 없으면 주가가 더 싸지기만 하는 가치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마트도 2021년 16만 원대였던 주가가 지금은 6만 8천 원대입니다. 3년 넘게 PBR이 낮았다는 건 시장이 그 이유를 계속 인정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같은 저PBR이라도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기 시작한 기업은 주가가 장부 가치 쪽으로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PBR 명단은 "살 종목 목록"보다는 변화가 생기는지 지켜볼 목록으로 쓰는 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5. PER 4배 코스피, 진짜 싼 걸까?

👉 반도체 이익이 워낙 커서 생긴 착시가 큽니다. 반도체와 지주사를 빼면 코스피200 PER은 10배대로, 평소 수준입니다.
▲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4.6배지만, 반도체·지주를 빼면 10.6배로 과거 평균 수준입니다.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4.6배까지 내려왔습니다. 숫자만 보면 역대급으로 싸 보이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예상 이익이 시장 전체 이익을 크게 끌어올린 영향입니다. 반도체와 지주사를 빼고 계산하면 PER은 10.6배, PBR은 0.97배로 평범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PER은 "예상 이익"이 맞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같은 주가라도 PER은 다시 올라갑니다. PER 하나만 보고 싸다고 판단하기보다 이익이 어디서 나오는지 같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6. 저PBR 종목은 어디서 확인할까?

👉 증권사 앱(HTS·MTS)의 종목 화면에 "저PBR" 표시가 붙고, 한국거래소 KIND의 밸류업 페이지에서 전체 명단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증권사 앱 종목 현재가 화면의 "저PBR" 표시 (증권사마다 시점·모양이 다름)
한국거래소 KIND 기업 밸류업 메뉴 → 저PBR 기업 명단
PER·PBR 숫자 증권사 앱 종목 정보, 네이버 증권 종목 화면
저도 명단이 나온 김에 제가 들고 있는 국내 종목을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ISA에 담은 한국금융지주·제일기획 등은 이번 명단에 없었습니다. 다만 명단에 없다고 좋은 주식이고 명단에 있다고 나쁜 주식은 아니라서, 앞으로 5월·11월 발표 때마다 명단이 어떻게 바뀌는지만 한 번씩 확인해 볼 생각입니다.
✅ PER·PBR은 "싸다·비싸다"를 단정하는 숫자가 아니라 왜 이 가격인지 질문을 던지게 해 주는 숫자라고 보면 쓰기 편합니다. 같은 업종끼리, 같은 회사의 과거와 비교할 때 가장 쓸모가 있습니다.
📌 한 번 더 정리
  1. PER = 주가 ÷ 주당순이익, 이익의 몇 배인지
  2. PBR = 주가 ÷ 주당순자산, 1배 미만이면 장부가보다 낮게 거래
  3. PBR = PER × ROE, PBR이 낮으면 ROE부터 확인
  4. 저PBR 151곳: 업종 내 3년 연속 하위, 평균 0.25배, 2027년 5월까지 공개
  5. 저PBR은 "살 목록"보다 "변화를 지켜볼 목록", 가치 함정 주의

Q&A

PBR 1배 미만이면 무조건 저평가일까?
아닙니다. 이익이 적거나 자산 가치가 실제보다 높게 잡혀 있으면 1배 미만이 오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같은 업종 평균과 ROE를 같이 봐야 합니다.
PER이 낮을수록 좋은 걸까?
같은 업종 안에서는 대체로 싸다는 뜻이지만, 일회성 이익으로 PER이 낮아졌거나 앞으로 이익이 줄 것으로 보이면 오히려 주의해야 합니다.
저PBR 명단에 오르면 주가가 오를까?
명단 자체가 주가를 올리지는 않습니다. 명단을 계기로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같은 변화가 나오는지가 중요합니다.
은행·보험주는 왜 PBR이 낮을까?
자산 규모가 큰 데 비해 ROE가 높지 않고 규제를 많이 받는 업종이라 PBR이 1배 아래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금융주는 같은 금융주끼리 비교하는 편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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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비즈한국, '저PBR' 꼬리표 붙는 151곳…이마트·현대제철 등 '장부가치 4분의 1 이하' 평가 (2026.11.01) · 선정 기준·평균 PBR·예시 기업·공개 기간
  2. KBS, 저PBR 기업 151곳에 ‘꼬리표’…주가 오를까 (2026.11.02) · 이마트 시총·순자산·주가, 표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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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PER·PBR은 주가에 따라 매일 바뀌니 증권사 앱에서 최신 숫자를 확인하시고, 이 글은 특정 종목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이 글의 정리에는 AI(Claude)의 도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개인 기록이며 특정 상품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