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은 어디? 증권사 5,300 vs 5,150 vs JP모건 'PER 4배' · PER·PBR로 바닥 가늠하는 법
안녕하세요, 세살입니다. 요즘 국장이 계속 밀리고 있다보니 어디까지 떨어질지 걱정이 됩니다. 6월에 9,000을 넘었던 코스피가 10월 23일 장중 5,306까지 밀렸다가 5,550으로 마감했습니다. 증권사마다 5,300, 5,150, 5,000을 이야기하고, JP모건은 "싸지만 아직 바닥은 모르겠다"고 합니다. 숫자가 왜 다 다른지, PER과 PBR로 바닥을 어떻게 가늠하는지 정리했습니다.
- 코스피는 6월 종가 최고 9,115에서 10월 23일 5,550까지 약 39% 빠졌습니다. 9월 23일(7,081)부터만 봐도 약 22%입니다.
- 증권사 바닥 전망은 5,300(하나), 5,150(한국투자·PBR 1배), 5,000(삼성·심리적 바닥)에 모여 있습니다.
- 선행 PER은 약 4배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메모리 반도체 이익이 최고점일 때라 PER만 보고 싸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바닥 기준으로 PBR 1배를 많이 씁니다.
- 바닥 신호는 "얼마나 싼가"보다 외국인 매수 전환·빚투 정리·변동성 진정에서 먼저 나옵니다. JP모건이 판단을 미룬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1. 코스피, 지금 어디까지 빠졌나

▲ 검은 선은 코스피 종가, 점선은 증권사들이 제시한 바닥 구간입니다. 10월 23일 파란 세로선은 장중 저점(5,306)에서 종가(5,550)까지 되돌린 폭입니다.
자료: Yahoo Finance, 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전망(언론 보도)
- 1~5월: 연초 약 4,310에서 시작해 반도체 이익 기대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 6월: 종가 기준 최고 9,115(6월 22일), 장중 최고 9,385(6월 19일). 반도체 이익 기대가 정점이었습니다.
- 7월: 한 달 만에 크게 빠져 7월 29일 장중 5,262.8. 이 숫자가 지금 "1차 저점"으로 불립니다.
- 8~9월: 7,000선까지 되돌렸다가(9월 23일 7,081),
- 10월: AI 투자 걱정과 외국인 매도에 다시 급락. 10월 15일 5,554, 22일 5,534, 23일 장중 5,306까지 밀렸다가 5,550으로 마감했습니다.
2. 증권사들이 본 바닥은 어디
| 어디서 | 바닥 전망 | 근거 |
|---|---|---|
| 하나증권 | 5,300 안팎 2차 저점 |
W자 반등. 2008년·2020년처럼 두 번째 저점은 첫 저점(7월 29일 장중 5,262.8)보다 조금 위에서 나왔다 |
| 한국투자증권 | 5,150 |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에 해당하는 지수 |
| iM증권 | 5,100~5,340 | PBR 1배, 올해 상승분 되돌림, 7월 29일 저점이 겹치는 구간 |
| 대신증권 | 5,300 아래는 제한적 | 6월 고점 대비 하락률 약 40%가 과거 위기 7번의 중간값(43.7%)에 가까움 |
| 삼성증권 | 5,000 (심리적 바닥) | 5,000이면 선행 PER 4.1배·PBR 1.1배, "극단적 저평가" |
| JP모건 | 바닥 판단 보류 | 싸긴 하지만 바닥을 보여 주는 매수세가 아직 없다. 기존 목표치 철회 |
숫자는 달라도 대부분 5,000~5,300 사이에 모여 있습니다. 근거는 크게 셋입니다.
- 가치 기준: PBR 1배(약 5,150)처럼 "회사 순자산만큼은 받아야 한다"는 선.
- 차트 기준: 7월 29일 저점(5,262.8)처럼 이미 한 번 지켜 낸 가격대.
- 과거 위기 기준: 2008년·2020년에도 고점에서 40%대 빠진 뒤 두 번째 저점을 만들고 돌아섰다는 경험.
3. PER 4배인데 왜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할까
| 지표 | 지금 코스피 | 과거와 비교 |
|---|---|---|
| 12개월 선행 PER | 약 4.1~4.4배 | 장기 평균 9.75배의 절반 이하. 2020년 코로나 때(7~8배)보다 낮음 |
| 메모리 빼고 본 PER | 8.4배 | 과거 분포의 하위 11% (JP모건) |
| 12개월 선행 PBR | 약 1.08배 | 2005~2023년 추세(2배 안팎)의 절반. 1배 = 약 5,150 |
PER 4배는 "지금 이익으로 4년이면 회사 가격만큼 번다"는 뜻이라 숫자만 보면 매우 쌉니다. 그런데 함정이 있습니다.
- 이익이 최고점이다: 코스피 이익의 큰 부분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메모리에서 나옵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80% 가까이 나올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이익이 정점입니다. 이익이 꺾이면 같은 주가에서도 PER이 금방 올라갑니다.
- 반도체 이익은 크게 오르내린다: 그래서 반도체 업종에는 "PER이 가장 낮을 때가 고점, 가장 높을 때가 바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메모리를 빼고 계산한 PER(8.4배)을 따로 보는 이유입니다.
- 그래도 싸긴 하다: 메모리를 빼도 PER 8.4배는 과거의 하위 11%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 평균보다 표준편차 3.2배 아래"라고 표현했습니다.
"코스피는 극단적 저평가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확실히 바닥이라고 할 만한 매수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JP모건 한국주식전략팀 (10월 19일 보도, 요지)
4. 그래서 PBR 1배(5,150)를 보는 이유
PBR은 이익이 아니라 회사가 가진 순자산과 주가를 비교합니다. 이익처럼 한 분기에 크게 출렁이지 않아서, 이익이 극단적일 때 바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자주 씁니다.
- PBR 1배 = 주가가 "회사 순자산만큼"이라는 뜻입니다. 지금 코스피 선행 PBR은 약 1.08배라, 1배까지는 지금보다 약 7% 아래(약 5,150)입니다.
- 지금 위치: 10월 23일 장중 저점 5,306은 PBR 약 1.03배 수준까지 내려왔던 셈입니다.
- 한계: 코스피는 과거 위기 때 PBR 1배 아래로 내려간 적도 있어서, 1배는 "자주 멈췄던 자리"이지 보장된 바닥은 아닙니다.
5. 빚투 반대매매가 바닥을 늦추는 이유
주가가 빠질 때 바닥을 더 깊게 만드는 것이 반대매매입니다. 증권사 돈을 빌려 산 주식(신용융자)이 일정 비율 아래로 떨어지면, 투자자 뜻과 상관없이 다음 날 아침 주식이 강제로 팔립니다.
| 날짜 | 반대매매 | 비고 |
|---|---|---|
| 10월 9일까지 | 하루 약 64억 원 | - |
| 10월 12일 | 271억 원 | - |
| 10월 13일 | 594억 원 | 신용융자 잔고 34조 2,528억 원 (9월 말보다 8,600억 원 늘어남) |
| 10월 14일 | 893억 원 | 급락장 엿새 동안 누적 약 1,200억 원 |
빚으로 산 주식이 34조 원이 넘는 상태에서 하락이 이어지면, 강제 매도가 또 가격을 누르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증권사들이 바닥 조건으로 "신용 관련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지"를 꼭 넣는 이유입니다.
바닥 근처라고 생각해도 빚을 내서 사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바닥을 한 번 더 깨면 반대매매로 원금 이상을 잃을 수 있습니다.
6. 바닥을 확인하는 신호 체크리스트
"얼마나 싼가"는 이미 충분히 쌉니다. 남은 것은 돈의 흐름이 바뀌었는가입니다. 증권사·외국계 보고서에서 공통으로 꼽은 신호를 정리했습니다.
| 신호 | 확인하는 법 | 지금 |
|---|---|---|
| 외국인 순매수 전환 | 며칠 연속 외국인이 코스피를 사는지 | 10월 22일에도 1,131억 원 순매도 |
| 반대매매 감소 | 일별 반대매매 금액, 신용융자 잔고가 줄어드는지 | 10월 중순까지 늘어나는 중 |
| AI·반도체 불안 진정 | 빅테크 실적·투자 계획, 반도체 지수 흐름 | 10월 22일 미국 반도체 지수 −6.7% |
| 이익 전망 유지 | 메모리 2027~2028년 이익 전망이 깎이지 않는지 | SK하이닉스 실적(10월 28일)이 첫 확인 |
| 주주환원 실행 | 발표한 자사주 매입·배당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 삼성·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은 끝난 상태 |
7. 자주 묻는 질문
PER과 PBR은 뭐가 다른가요?
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가 1년 이익의 몇 배인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가 회사가 가진 순자산(자산 − 빚)의 몇 배인지입니다. PER은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업종에서 같이 출렁이고, PBR은 상대적으로 덜 흔들립니다.
PER이 낮으면 무조건 싼 건가요?
아닙니다. 이익이 최고점일 때 PER은 가장 낮아 보입니다. 반도체처럼 이익이 크게 오르내리는 업종은 "PER이 가장 낮을 때가 오히려 고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 앞으로 이익이 유지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PBR 1배 아래로는 안 내려가나요?
내려갈 수 있습니다. 코스피는 과거 위기 때 PBR 1배 아래로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PBR 1배는 "회사를 다 팔아 빚을 갚고 남는 값"과 비슷하다는 뜻이라 많이 쓰는 기준일 뿐, 바닥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지금 사도 되나요?
바닥을 정확히 맞히는 것은 누구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가 한 번에 사기보다 나눠 사기, 빚 없이, 현금 비중 남겨 두기를 권합니다. 이 글은 판단을 돕기 위한 정리이며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마무리
저는 10월에 삼성전자를 오늘까지 일곱번에 나눠 샀습니다(12·13·15·19·20·22·23일). 바닥을 맞히려 한 게 아니라, 어디가 바닥인지 모르니 나눠서 담은 쪽에 가깝습니다. 10월 22일에는 미국에서 크게 오른 록히드마틴·나스닥을 팔고 빠진 반도체주를 나눠 샀는데, 그 이야기는 아래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출처
- 서울경제, W자 반등이라도…증권사가 보는 코스피 '바닥'은? (2026.10.16) · 하나·대신·삼성증권 바닥 전망과 근거
- 딜사이트, 22% 빠진 코스피, 바닥 찍었나…반등 조건 따져보니 (2026.10.20) · 선행 PER·메모리 제외 PER·반등 조건
- 헤럴드경제, '미국발 한파' 맞은 코스피…5300이 지지선 · 하나증권 5,300·PBR 1배 5,150
- 한국경제, 실적보다 먼저 무너진 수급…JP모건 韓 주식 싸졌지만 매수 신호 아직 (2026.10.19) · JP모건·BofA 판단
- 재경일보, JP모건 코스피 급락에 바닥 확신 못해…주가 목표치 철회 · JP모건 목표치 철회
- 머니투데이, "韓 증시 코로나 위기때보다 더 저평가됐다" (2026.10.21) · 선행 PER 4배대·PBR 1.08배
- 글로벌이코노믹, 6거래일 하락장서 반대매매 1200억…빚투 관리 도마 위 (2026.10.15) · 신용융자 잔고·일별 반대매매
- Yahoo Finance, 코스피 지수(^KS11) 일봉 · 차트·최고점·10월 23일 장중 저점
코스피 숫자는 10월 23일 장 마감(15:30) 기준이며, 증권사 전망은 각 언론 보도 시점 기준이라 바뀔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정리와 의견에는 AI(Claude)의 도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개인 기록이며 특정 종목이나 매매 시점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